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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내막증', 가임기 여성에게서 흔히 발병

특별 수록

by 대서 2020. 11. 15.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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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요리사 겸 유튜버 국가비가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자궁내막증을 진단받았다는 사실을 고백하면서자궁내막증(endometriosis)’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해당 영상에서 국가비는 “30대가 되면서 생리통이 심해졌다. 자궁을 칼로 찌르는 듯한 고통을 느꼈고, 장기가 쏟아져 내릴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라고 하며이 병이 치료는 할 수 있지만 완치가 없다. 평생 가지고 살아야 한다.”라고 전했다.


 자궁내막증이란 자궁 안에 있어야 할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 밖의 복강 내에 증식하는 질환이다. 이 질환은 실제로 가임기 여성의 약 10-15%에서 발생될 정도로 흔하지만, 수술 전 정확한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또한, 재발가능성이 높고, 모르고 방치할 경우 불임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관련 증상으로 심한 월경통, 하복부 통증, 불임 등이 있다.

그 원인으로는 유전적 요인, 면역학적 요인, 월경혈의 역류 등이 알려져 있는데,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자궁내막증의 가족력이 있거나 월경주기가 짧거나 긴 경우, 빠른 초경 등이 관련 요인이다.

 

 자궁내막증의 관련된 증상의 첫 번째로 반복적인 만성 골반 통증이 있다. 가임기 여성들 중 대다수가 생리, 성관계와 무관하게 반복적인 골반 통증을 호소하는데, 보통 3개월 이상 지속되는 것을 만성 골반 통증이라 부르며 원인이 모호한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자궁내막증이 심할 경우, 만성 골반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두 번째로 심한 월경통이 나타난다. 자궁내막증에 의한 월경통은 월경이 있기 전 36-48시간 전에 시작되어 월경이 끝난 후 수 일간 지속되기도 한다. 특히 이전보다 심한 월경통을 호소하는 여성일 경우에 자궁내막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세 번째로, 성관계 시의 통증인성교통이 있는데, 성교통은 자궁내막증이 어느 정도 진행되어 병변을 형성했거나 골반 내 유착이 있을 때 나타나게 된다.

그 다음으로는 일차적 또는 이차적 불임증이다. 가임여성보다 불임여성에게서 자궁내막증이 더욱 흔히 발견된다.


 자궁내막증은 병변의 위치와 정도, 침범된 장기에 따라 다양한 증상을 나타내므로 증상이 의심된다면 부인과 진료나 상담이 필요하다. 현재 자궁내막증의 진단에 사용되는 임상적 검사로는 질식 초음파 검사, 자기공명영상, 혈액검사, 복강경 수술 검사 등이 있다. 자궁내막증은 한번 발병하면 재발 가능성이 높고, 심각한 통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예방만이 최선이다. 이미 발병했더라도,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 약물치료 등을 통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생활습관 관리가 중요하다.

 

 

[대서 김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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