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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이후 첫 본회의 개의 합의

정치

by 대서 2020. 5. 1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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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이후 여야 행보

 총선 이후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태년(56, 경기 성남수정)의원이 새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김태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총회에서 과반을 얻으면서 전해철 의원과 정성호 의원을 제쳤다. 이번 경선은 작년 경선에서 패배한 김태년 의원이 참가한 두 번째 경선이었다. 당선 원인으로는 일부 친문 중심 의원에서 전해철 의원에 대한 조직적 선거운동이 계파색이 옅은 의원에게 거부감을 줬을 것이라는 해석이 많다. 김태년 의원이 두 번째 원내대표 경선으로 호소한 현장 연설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총선 이후 더불어시민당과 합당 절차를 마쳤다. 합당 후 당명과 강령은 기존 더불어민주당으로 승계하고 더시민당 당원은 심사를 거친 후 승계된다. 15일에 법적 절차가 마무리됐다. 이로써 더불어민주당은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의 합당을 마무리하고 177석 단일 정당 대열을 갖추게 됐다.


 미래통합당은 주호영(61, 대구 수성 갑) 의원이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주호영 의원 당선의 결정적 요인은 영남 의원의 몰표였다. 경북 지역구 한 의원은 주 원내대표가 나선다는 얘기를 듣고 정책위의장을 맡아달라는 제안을 정중히 거절했다고 했다. 이 정도로 영남권 표는 주호영 의원이 원내대표를 일임한다는 교통정리가 된 상황이었다.

 현재 미래통합당의 최대 쟁점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출범 여부이다. 지난 총선에서 참패를 겪은 미래통합당은 당의 개혁을 위해 비대위 출범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이에 김종인 전 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충분한 임기가 보장되지 않은 비대위를 맡지 않겠다며 한 번 거절한 상태이다. 당 내에서도 비대위 대신 스스로 쇄신작업을 맡기자는 자강론이 일고 있다. 이는 20일에 당선인 연찬회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위성정당에 이은 위성 교섭단체

 총선 이후 합당 절차를 마친 더불어민주당과 달리,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은 합당 여부를 확정에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였다. 만약 미래한국당과 미래통합당이 합당하지 않으면 미통당은 제 1, 2의 교섭단체도 확보할 수 있다. 교섭단체 비율에 따라 국가보조금과 상임위원장 자리를 획득할 수 있으므로 교섭단체 수가 많을수록 혜택이 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부터 미래통합당의 위성 교섭단체에 대한 우려를 밝혔다. 연이어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김태년 대표가 독자 교섭단체 구성에 강하게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의 비판에 이익선 미래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미래한국당은 독자 교섭단체에 대한 입장을 밝힌 적이 없다"면서 "미래한국당은 통합당과 합당할 것이나, 이것은 어디까지 내부의 일이므로 여당이 왈가왈부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의 우려와는 다르게 지난 14일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은 합당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언제까지 합당하겠다고 명확히 밝히지는 않았으나 이제부터 각 당에서 2명씩 모아 논의 기구를 만들고 합당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여야, 본회의 개의 합의

 지난 14일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신임 원내대표와 미래통합당 주호영 신임 원내대표가 만나 첫 국회 회동을 가졌다. 국회 본회의는 오는 20일에 개의할 것으로 합의했다. 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이다. 이번 본회의는 국회 차원의 초선 당선인 연찬회가 개최돼있어 어려울 것이라는 전문가의 분석이 많았으나 여야가 서로 중간에 시간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본회의에서는 법사위 계류 법안, n번방 관련된 법안, 코로나 관련 법안 등 지금 남아있는 여러 민생 법안과 형제복지원 등 인권유린 사건 진상규명에 대한 과거사법 처리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 다만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3차 추가경정(추경)예산안 처리에 대해서는 21대 국회 본회의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20대 국회는 이번 29일로 회기를 마친다. 이제 2020530일을 시작으로 4년간 21대 국회의 회기가 시작된다.

 

 

[대서 현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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