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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자본주의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

특별 수록

by 대서 2020. 5. 1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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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스 베버의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에서 베버는 실업자들과 저임금에 시달리는 비정규직 노동자들, 일용직 근로자들이 보편적 복지의 의미에서 금욕에 바탕을 둔 노동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참된 자본주의라고 주장한다. , 노동자들이 노동의 정당한 대가를 받을 때, 기업가들은 자신들이 생산한 물건을 더 잘 팔 수 있을 것이라는 뜻이다. 이러한 맥락으로 이 책은 베버의 시대에 국한되지 않고 오늘날의 자본주의 상황에도 적용될 수 있다.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의 저자 막스 베버는 사치와 향락, 황금만능주의를 비판하고 올바른 자본주의가 발전하기를 바라면서 자본주의가 지녀야 할 윤리에 대해 프로테스탄티즘을 적용했다. 따라서 진정한 자본주의 정신은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가 바탕이 될 때 가능하다는 것이다. 필자는 베버가 주장하는 참된 자본주의를 접하면서 우리나라의 자본주의가 원활하게 실현되기 위해서 어떤 장치와 노력이 필요한지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되었다.

 이 책에서 진정한 자본주의는 종교개혁 이후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가 자본주의와 결부됨으로써 가능하게 되었고, 베버는 올바른 자본주의를 위해서는 규율 있고 절제 있는 삶의 태도가 필요하다고 본다. 베버는 이러한 삶의 태도를 금욕주의에서 찾으면서 직업윤리의 근거로 소명의식(calling)을 강조한다. 사람들이 신의 구원을 얻기 위해서는 소명의식에 따라 직업 활동을 해야 하며 무분별한 사치와 낭비를 멀리해야 한다.


 필자는 오늘날 우리나라의 자본주의가 부작용 없이 실현되기 위해서 시민에 대한 교육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베버는 오로지 이윤 그 자체만을 목적으로 하는 상업을 천민자본주의, 황금만능주의라고 칭하며 비판하는데, 필자는 이에 어느 정도 동의한다. 그 근거로 필자는 무한한 이윤을 추구하고 무언가를 소유하려는 자세가 자기 자신의 통제력을 상실하게 하고 결국 이윤을 위해 불법 도박이나 투기, 약탈 등을 일삼는 비윤리적인 길에 빠져들게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필자는 시민에게 올바른 자본주의를 위한 삶의 태도에 대한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자본주의가 부작용 없이 제대로 실행되기 위해서는 시민에 대한 교육보다 공정한 법질서와 제도적 측면을 마련하는 것이 우선이라 여기는 부류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필자는 올바른 자본주의를 위한 법질서와 제도적 측면이 마련되어도 이를 따라야 할 시민들이 법과 제도에 대해 무지하고, 준법정신을 갖추지 않는다면 그 제도들은 효과를 발휘하기 어려울 것이라 느꼈기 때문에 시민에 대한 교육보다 공정한 법질서와 제도적 측면을 마련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관점에 동의하지 않는다.


 필자는 이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이라는 책이 진정한 자본주의란 무엇인가에 대해 성찰하고, 오늘날 우리나라의 자본주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주는 책이라고 느꼈다. 이 책을 읽기 전에 필자는 자본주의에 대해 무지하고 무조건 돈을 많이 버는 것만이 최고라 여겼었지만, 책을 읽으며 베버가 이야기하는 천민자본주의, 황금만능주의, 금욕주의 등의 개념을 접하면서 올바른 자본주의에 대해 고민하고, 사치와 낭비를 경계하는 삶의 자세를 갖춰야겠다고 다짐했다.

 

 

[대서 김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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